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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4세대 유통점 '스마트 가상 스토어'에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업태의 창조적 파괴 모델' 제시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8.25 14: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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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20대 후반 직장인 나알뜰 씨.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야유회 가기로 약속한 나씨는 퇴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며 샌드위치 재료를 골랐다.  '가상스토어'를 통해 필요한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두고, 집에 도착해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며 결제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던 샌드위치에 들어갈 참치가 조금뿐인 것을 확인한 나씨는 참치캔에 새겨진 바코드를 찍어 주문한다. 배송시간은 다음날  10시로 맞춘 후 잠자리에 든다.

홈플러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4세대 유통점 '스마트 가상 스토어'를 오픈한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듯 직접 상품을 보며 스마트폰으로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Homeplus Smart Virtual Store)'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
이번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는 기존 유통업태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4세대 유통점' 모델로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쇼핑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의 주도적인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는 별도의 TF팀을 구성, 스마트한 쇼핑환경 구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홈플러스 스마트앱 출시했고, 시중 모든 상품의 바코드를 자사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인터넷쇼핑몰 '프레시몰'과 연계해 인식할 수 있는 앱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프레시몰'에서 취급하는 3만5000여개 상품과 동일한 상품이라면 언제든 스마트앱을 사용해 '3A(Anywhere, Anytime, Anyplace)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경 스마트폰과 결합된 유통의 시대가 올 것을 예상했다"며 "집에서도 활용하고, 터미널, 지하철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던 중, 지난해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서울 지하철 선릉역에 우선 '실험적 스토어' 단계인  '홈플러스 가상 스토어 1호점'도 오픈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500여개 상품이미지를 바코드 또는 QR코드와 함께 실제 쇼핑공간처럼 구현해 놓는다.

선릉역 2호선 개찰구 앞 기둥 7기와 삼성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기로 구성된 '홈플러스 가상 스토어 1호점'은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Good' 시리즈, 홈플러스에서만 취급하는 TESCO 직수입 상품 및 온라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Best 100 상품, 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된 'Happy' 시리즈, 사무용품 및 주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상품, 어린이 완구 등으로 구성된 'Together' 시리즈 등 총 3개의 시리즈와 11가지 세부 테마로 이뤄졌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앞으로도 업태, 시간, 장소를 불문한 창조적 파괴를 통해 기존 유통업계에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가치들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우리나라 유통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