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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청와대와 여권, 주민투표 마음내키는대로 해석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25 13: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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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25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결과를 놓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제각기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서울시민이 주민투표를 통해 표출한 의견을 업신여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주민투표에 나타난 서울시민의 민심을 왜곡해선 안 된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먼저 “청와대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승리’라는 입장이다. 그 근거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받은 지지율이 17.3%였던 데 비하면 25.7%의 투표율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곽 교육감이 받은 지지율 17.3%는 7명의 후보가 겨뤄서 얻은 지지율이다. 투표참여 여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얻은 25%와 단순비교는 무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이번 주민투표 투표율이 25.7%로 지난 지방선거 때 오 시장의 득표율 25.4%를 넘었다며 사실상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율 25.7%중에서 25.4%이상이 찬성이라면, 찬성표가 98.8% 이상이라는 주장이다”며 “북한 공산당 투표도 아닌데 투표에 참가한 25.7%의 시민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을 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나쁜 투표 거부운동’을 펼쳐 의사표시 기회를 아예 박탈당한 시민이 상당수”라면서 “민주당도 승리를 자축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