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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의원 “청와대와 홍준표, 정신 못 차렸다…더 큰 매 맞아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25 12: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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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노영민 수석부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추진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결국 무산된 것과 관련, “청와대와 홍준표 대표는 내용상 오세훈 시장의 승리라고 했다”면서 “그렇다면 누가 패배한 것인가. 서울시민이 패배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영민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서울시민들은 보편적 복지정책을 선택했다. 국민은 이미 보편적 복지에 대한 당위성을 알고 선택했는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만 아직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 시장의 꼼수 오기 투정을 시민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처음부터 이번 주민투표는 정당성을 상실한 투표였다”면서 “오 시장 개인의 철없는 행동에 한나라당이 놀아났고, 피 같은 국민혈세가 부어졌고, 엄청난 사회적 분열을 야기했기에 오 시장과 한나라당은 서울시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청와대와 홍 대표는 내용상 오 시장의 승리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누가 패배한 것인가. 서울시민이 패배한 것인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 그 끝을 모르겠다”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서울시민들로부터 국민으로부터 더 큰 매를 맞아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은 이번 투표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 하고 있다. 서울시민이 묻지도 않았는데 투표율 25% 정도면 승리한 것이라고 홍 대표가 자화자찬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서울시민이 묻지도 않았는데 오 시장이 대선불출마 하겠다고 한 것과 같은 흐름”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홍 대표는 민주당의 방해공작만 없었으면 33.3% 넘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축구경기에서 상대방 골키퍼가 수비만 안했으면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것과 동일하다”면서 “홍 대표의 지속적인 망언은 마치 코미디 시리즈의 주인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