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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최초 AVM 상용화…그랜저3.3 GDI 첫공급

차량 밖 360도 화면 실시간 제공…주차 및 골목 주행시 안전사고 예방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8.25 1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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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임경제]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서 차량 밖 360도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그랜저 3.3 GDI 모델에 첫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최초로 AVM을 상용화했다.
AVM은 차량의 앞뒤와 좌우 아웃 사이드미러 하단에 각 1개씩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차량 밖 사방의 화면을 차 안의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해외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는 첨단 안전 편의사양이다.

AVM이 적용되면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는 전후측방 사각지대의 장애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좁은 골목길 서행 운전과 주정차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AVM은 차량 전용 카메라로는 현존 최고 사양인 3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장착해 좌우 190도, 상하 130도의 화각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전후방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주차보조(PAS)와 핸들 조작에 따른 주차 궤적을 화면에 미리 제공하여 손쉬운 주차가 가능한 주차가이드(PGS)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AVM은 4대의 카메라가 각각 제공하는 영상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와 라인이 불일치하는 최대 범위가 각 8cm에 불과해 정밀한 영상을 보여준다.

지난 3월 모비스는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가진 모비스 테크 페어에 AVM을 출품해 BMW의 AVM보다 사각지대와 라인불일치 범위가 훨씬 더 작고 정밀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2D 탑 뷰 AVM을 그랜저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고급 승용차에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도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그 외에도 기술 고급화에 박차를 가해 차량의 모든 각도에서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3D AVM을 2013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채귀한 상무는 “차량은 물론 도로와 운전자의 상황을 차량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사고를 원천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AVM 역시 그런 추세에 부합하는 첨단 안전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