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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캠리? 쏘나타가 우위” 美 판매현장 평가

토요타 10월초 사상최대 판매촉진 캠페인…이미지 회복 총력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8.25 08: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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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토요타가 2012년형 캠리를 공개한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신형 캠리의 경쟁차종으로 쏘나타를 거론해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신형 캠리를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7세대 캠리는 3가지 파워트레인에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을 장착해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토요타의 2012년형 캠리.
주력인 2.5리터 4기통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30mpg이다. 3.5리터 V6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268마력, 최대토크 34.3kg·m의 성능을 내며 25.5mpg의 평균 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대대적인 변화를 이뤘다. 2.5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한다. 평균 연비는 41mpg로 기존 모델 대비 30% 이상 향상됐다. 이와 함께 배터리가 기존 모델에 비해 작아져 적재공간이 늘었으며 차체 무게도 줄여 경량화에 성공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도심 주행시 연비가 갤런 당 43마일, 고속 주행시 39마일나 된다”며 “2012년형 모델 대부분의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200~2000달러 정도 싸다”고 밝혔다.

◆경쟁차종 쏘나타…‘예전 같진 않을 걸?’

월스트리저널은 토요타가 신형 캠리 출시와 함께 모델별 판매 호조를 되찾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우선시 되는 부분은 추락한 이미지. 한 때 토요타는 차량 품질 면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벌어진 잇단 리콜 및 품질 문제로 토요타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토요타는 신형 캠리가 딜러에 제공되는 10월초 사상 최대의 판매촉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약 40종류의 새로운 CM을 흘려 모델별 판매량 톱을 노리겠다는 것.

토요타 스티브 세인트 안젤로 부사장은 “우리는 토요타가 향상된 성능으로 돌아왔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모든 직원들은 캠리가 자사 브랜드에서 아주 중요한 모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닛산 브라이언 캐롤린 부사장은 “캠리는 강력한 라이벌이었지만, 중형차 시장은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좋은 제품들이 많다”고 응수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업계 컨설턴트의 말을 인용해 과거의 리콜 사태로 토요타에 대한 견해를 바꾼 미국 소비자들이 적지 않고, 경쟁 업체들의 품질이 토요타와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를 비롯해 GM, 스바루 등의 판매대리를 맡고 있는 캐서린 캘리 나탈리는 “현대차의 쏘나타가 캠리 등 다른 어떤 차량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쏘나타가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