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日 신용강등 ‘일희일비’ 1.23%↓

변동성 ‘확대’ 형국, 업종별 압축대응 ‘유효’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8.24 16:15: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일본의 신용등급하락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인해 다시 하락하며 투심을 웃고, 울게하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전일대비 11.71포인트 상승한 1788.39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반전 후, 하락세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국가단체의 매도세에 기관이 동참하면서 전일대비 1.23%, 21.90포인트 하락한 1754.78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3억원, 2430억원을 매수했으며, 기관이 337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60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신평사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강등했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오는 25일은 프랑스와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중국의 유럽재정 관련에 역할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외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프·중 정상회담과 연준의 잭슨홀 연례 컨퍼런스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형국”이라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방어적인 관점을 유지해야하며 반면, 수급적인 측면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고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업종별 압축대응이 유효할 것”이라 전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단기 급락으로 저가인식이 강하면서도 펀더멘탈 모멘텀 약화가 예고된 상태에 고점 저항도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일정 현금비중을 유지하며 하락충격의 반발력을 활용하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 삼성전자가 2.07% 하락한 70만8000원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전일대비 각각 1.40%, 0.51% 상승했다. 또한 기아차는 0.78% 하락한 6만400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또한 전일대비 각각 4.89%, 4.12% 하락했으며, 포스코아 삼성생명이 각각 전일대비 2.17%, 2.1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은 전일대비 각각 1.46% 하락한 30만3500원, 0.44% 하락한 34만1400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지수의 하락반전 영향으로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 유입으로 건설업종이 1.48% 상승했다. 또한 섬유의복이 0.35%, 운수창고업 0.10% 상승한 반면, 통신업이 기관과 국가단체의 매도세와 함께 3.09% 하락했다. 아울러 은행이 3.00%, 금융업 2.58%, 전기전자 2.39%, 운수장비가 0.06%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19포인트 상승한 487.95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5.46포인트, 1.14% 하락한 474.29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