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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괴한 대낮 상지대 침입 왜?

설립자 등 위협…총동창회, 비상대책위 용의자로 지목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8.24 1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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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벌건 대낮에 복면을 쓴 괴한 3명이 상지대학교 노암기념관에 침입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상지대학교 총동창회는 24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총동창회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새벽 4시30분께 일어났다. 당시 노암기념관 관장실에는 전 상지학원 이사장인 김문기 설립자와 김옥희 전 이사가 쉬고 있었다. 이때 건장한 체격의 복면을 쓴 괴한 3명이 동창회관 담을 넘어 느닷없이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괴한 3명은 설립자와 이사를 향해 미리 준비했던 돌을 던지며 위협하기도 했다.

   
상지학원·상지대학교 부정비리 척결을 위해 철저한 감사촉구 및 상지대 비대위(위원장 정대화)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복면 괴한 3명의 노암기념관 침입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촉구 및 상지대 비대위와 시민단체가 자행한 상지영서대학 특별 장학금 및 기숙사 신축부지 기탁식 업무방해 혐의 검찰고소 기자회견 모습.
이번 침입사건과 관련, 총동창회 측은 유력 용의자로 ‘학원법인 상지학원 비상대책위원회’를 지목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난달 7월 중순 상지영서대학 내 기숙사 신축부지 기탁식 때에도 비상대책위원회가 난장을 피운 적 있다”며 “더 이상 관용을 베풀 수 없을 정도로 조만간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또 이번 상지대 특별감사를 통해 17년간의 비리가 한 치 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그동안 상지대의 비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비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교육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와 감사원에 “상지대 비리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제기된 각종 부정비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