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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신재생에너지로 아랄해 복원나서

이종엽 기자 기자  2011.08.24 1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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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그룹의 독자적 기술인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해 수량고갈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주민들에게 에너지와 식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생태계 및 생활환경 복구’작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대성그룹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Tashkent)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 산하기관인 ‘아랄해 유전자 보호를 위한 자선 기금 (Charity Social Fund for Aral Gene Pool Protection)’과 아랄해 복원 프로젝트에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랄해 인근에서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다 수량 고갈로 생존의 극한까지 몰린 주민들을 위해 대성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이를 마을 주민들에게 식수와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 아랄해 프로젝트의 핵심.

   
왼쪽부터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 박문희 소장과 몽골에너지청 체 바야르바타르 청장이 22일(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00만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대성그룹은 그 동안 몽골, 카자흐스탄, 에티오피아 등지에 보급한 그룹의 독자적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SolaWin시스템(태양광-풍력 복합발전)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주민들에게 전기,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국제 기구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해는 현재 기존 수량의 13.5%만 남아 있다. 물이 말라버린 호수의 바닥은 사막화가 진행 중이며, 강의 염도가 10~20배로 높아져 생물이 살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됐다.

강 주변의 숲도 90%이상 감소하는 등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따라 호수 주변 농업과 어업이 붕괴되면서 주민 10만여명이 실업자로 내몰렸으며, 유전자 변화로 기형아 출산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