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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 대표 “당 주도 아닌 지원 차원 투표에 불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24 0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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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투표결과에 따른 당내 내홍 가능성과 관련 “당내 내홍은 없다”면서 “선거 이후 문제는 오늘 이후에 얘기하도록 하자”고 말을 아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SK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를 마친 뒤 “이 투표는 아시다시피 당이 주도하는 투표가 아니라 당이 지원하는 투표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황천모 상근 부대변인이 전했다.

투표를 마친 홍 대표는 “서울시민 여러분 오늘은 주민투표일이다. 서울시에서 처음 실시되는 정책투표”라면서 “처음 실시되는 정책투표에 주민 여러분들 모두 참여해 앞으로 이런 정책투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투표율 전망에 대해선 “11시쯤을 고비로 보고 있다”면서 “11시까지 투표율이 15%이상 오를 수 있다면 33.3%가 비관적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야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투표거부운동과 관련해서 “수차례 지적을 했듯이 그것은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이라며 “민주당은 내년 총선투표도 거부할 것인가. 자기들 정책에 안 맞으면 투표행위를 안하겠다는 것인가. 그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민주당은 상대방 인물이 마음에 안 들면 투표를 거부할 것인가. 서울 시민들이 바보인가”라면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투표를 거부하고, 내년 총선에도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상대방 후보가 나오면 투표 거부할 것인가. 대선도 그렇게 할 것인가. 그게 정당인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