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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데이즈, 4년 뒤 매출 4000억…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이마트 자체 SPA 브랜드 '데이즈' 지난해 8월 오픈 후 기존대비 20% 매출신장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8.24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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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대표 : 최병렬)가 지난해 8월 SPA브랜드로 론칭한 데이즈(Daiz)를 글로벌 SPA브랜드로 육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중국 이마트에 데이즈 전문매장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중국내 주요상권을 대상으로 스트리트 전문점 진출 검토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매출 4000억원을 달성, 자라, H&M등 글로벌 SPA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마트가 데이즈를 글로벌 SPA로 육성키로 한 것은 지난해 8월 한국형 SPA 브랜드로 론칭 이후, 패션 브랜드로서 데이즈의 높은 가능성과 글로벌 SPA 브랜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데이즈 성공의 가능성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 ▲할인점을 넘어선 디자인,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 향상 등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동안 데이즈의 매출은 약 1100억원이었다. 국내 SPA 시장에서 인기 있는 글로벌 대표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한국내 연간매출이 자라가 1338억원, 유니클로가 2260억원 수준이다. 이마트 가양점을 시작으로 용산점, 평촌점, 수지점 등 SPA 전문 매장으로 선보인 데이즈 매장들이 타 매장보다 2배 이상 높은 20%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36개의 데이즈 SPA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이마트 전 점포로 전문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데이즈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트랜드 패션 상품이 할인점 패션 부동의 1위인 피케 티셔츠를 앞서는 순위 변화를 이끌기도 했다. 그래픽티셔츠가 올 상반기 이마트에서 패션 1위 상품에 등극했으며, 통이 넓은 청바지 위주의 할인점 진(Jean) 상품을 벗어나 슬림핏, 스키니핏 등 11가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 데이즈 청바지는 올해 상반기에만 34만장이나 판매되며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전문 소싱 조직 운영을 통해 에이전트를 배제하고 80% 이상을 해외 공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실질적인 직소싱 체제를 구축, 품질과 가격의 경쟁력을 높였다.
 
이마트는 24일 세텍(SETEC)에서, 국내 할인점 최초로 진행되는 SPA 브랜드 패션쇼를 통해 데이즈 신규라인 '팝 헤리테지(POP HERITAGE)'를 공개한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데이즈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SPA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