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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값싼 대형주 ‘사자’ 3.86%↑

강한 반등은 기대 금물, 낙폭과대 IT주 ‘유효’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8.23 1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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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의 의존도가 높은 코스피 지수가 주도권을 기관으로 넘겨주며, 기관의 저가 우량주 매수세에 다시 65.98포인트 상승했다.

18일 코스피는 미 증시의 강보합 마감 영향으로 전일대비 24.53포인트 상승한 1735.23으로 장을 시작해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 국가단체의 동반 순매도 유입됐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로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3.86%, 65.98포인트 상승한 1776.68로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4269억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65억원, 2012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50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으면서 국내 KOSPI의 수급은 점차 기관 의존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라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은 시도되겠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변동성이 축소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며, 낙폭과대 IT주에 대한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 설명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이익의 낙관했던 전망이 모두 바뀔 것으로 예고된 만큼 강한 반등으로 빠른 시장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예고된 저항을 고려해 단기 수익에 목표를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별로는 상위 10종목 중 신한지주가 1.96% 하락했으며 이를 제외한 9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4.63% 상승한 72만3000원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전일대비 각각 10.22%, 8.15%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기아차는 9.32% 상승한 6만4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와 LG화학이 각각 전일대비 0.90%, 13.39% 상승했으며, KB금융도 0.5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이 전일대비 0.35% 상승했으며, 현대중공업이 6.02% 상승한 30만80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8.06%로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화학이 7.59%, 건설업 6.55%, 제조업 7.85%, 전기가스업이 0.36%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이 1.08%, 섬유의복 0.798%, 보험업이 0.08%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08포인트 상승한 474.98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13.85포인트, 2.97% 상승한 479.75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