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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오동도 관리권 환경부 귀속 반대”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23 14: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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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한려해상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전남 여수 오동도의 관리권을 환원키로 하자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여수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종점으로 40년 이상 여수시가 관리해왔고 여수의 자랑이었다”며 “지역민의 박탈감, 박람회 성공 유치 등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현행대로 국립공원을 존치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가(환경부)는 현재대로 국립공원을 존치시켜 국가가 관리하거나 국립공원을 해제해 여수시가 도시공원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전남 여수시 자산공원에서 내려다 본 국립공원 오동도 전경. 사진은 여수시청 제공.

여수시는 또 “한라산국립공원은 해당 지역의 강력한 반발로 종전대로 제주도에서 관리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거듭 관리권 환원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여수시에서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 관리업무 국가환원 결정 재고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지방분권촉진위원회)와 환경부에 제출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지난 6월21일 오동도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국가환원 대상 사무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