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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상급식, 민주 ‘깊은 환영’…“서울시와 비교되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23 13: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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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은 23일 인천지역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시행과 관련, “시교육청은 급식소 건설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이 온전한 형태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 인천광역시당 문병호(사진) 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급식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교실배식이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인천의 모든 지역에서 실시된 초등학생 무상급식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의 공약이었다.

문 위원장은 이에 “우리 헌법 31조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면서 “따라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을 완성하기 위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또한 “무상급식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을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해 건강한 인재로 키워내는 전인교육의 과정”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특정 정치세력이 당리당략에 따라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정치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서울에서는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아마도 ‘밥 달라고 떼쓰는 경우는 있어도, 밥 주지 말라고 떼쓰는 경우’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수업료는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무상으로 제공받으면서, 급식만은 부자 아이와 가난한 아이를 차별하자고 주장하는 이들은 자신의 양심에서 울리는 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여권에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22일 2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생에게도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은 지난 3월부터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