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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도 외모 경쟁 치열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23 09: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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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주방용품이 달라지고 있다. 편리성이나 기능을 강조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주방용품 업계들이 과감한 디자인의 변화로 경쟁에 승부수를 두고 있기 때문. 이는 예쁜 주방용품으로 자신만의 부엌을 꾸미려는 여성들의 심리에 발맞춰, 기존 제품에 과감히 패션성을 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인체공학적 설계 디자인이나 획기적인 소재 등을 적용해 디자인은 물론 기능적인 측면도 강화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추세다.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최고의 전략은 바로 컬러! 요즘 주방용품은 기존 주방용품에 적용됐던 은색, 흰색, 블랙 색상과는 달리 빨강, 노랑, 초록 등 튀는 컬러로 주방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든다. 국내 주방용품 브랜드 도루코 ‘레몬그레스’는 검정색 손잡이 일색이던 주방용 칼에 상큼한 컬러를 입혔다. 하이그로시 재질의 연두색 투명 손잡이가 세련된 조화를 이뤄 감각적인 주방을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 맞는 설계와 항균 수지가 적용된 손잡이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레몬그레스 원목칼꽂이는 앙증맞은 일러스트 아이콘을 적용하여 제품을 일일이 꺼내보지 않아도 용도별 식도를 알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내구성 좋은 너도밤나무에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고급스러움을 더했을 뿐 아니라 세척이 용이하도록 칼꽂이의 전체 분리도 가능케 해 세균번식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내열 직화 냄비인 루미낙 ‘비타민’은 빨강, 노랑, 녹색, 파랑 등 네 가지 컬러의 뚜껑에 하얀 몸체가 조합돼 있는 인상적인 제품이다. 출시 때부터 튀는 컬러에 주부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은 제품. 비트로 세라믹 재질로 만들어져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며, 내열 온도가 450℃에 달해 직화는 물론 냉동실과 오븐, 전자레인지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주방용품 전문브랜드 르크루제 ‘주물냄비’는 냄비 자체에 다양한 컬러를 수작업으로 에나멜 코팅 처리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발하는 제품이다.

주방용품은 오래 사용하는 만큼 기능 또한 중요하다.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기에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도 중요하겠지만, 눈에 띄게 보이지 않아도 사용함에 있어 편리함을 더해주는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에 여성들의 손길이 가고 있다. ‘테팔 컴포트 터치’는 프랑스 생체물리연구소가 어깨, 손목, 팔꿈치의 관절 움직임을 3차원으로 입체 분석해 근육과 신경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손잡이에 신소재인 젤패드와 실리콘을 사용해 장시간 요리해도 피로감이 적은 제품이다. ‘도루코 주방용 식도와 가위’는 한국인이 식재료를 자를 때 식도의 핸들을 감싸는 손 모양을 분석해 좀 더 편안한 그립감을 주기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제작했다. 앞이나 뒤 어느 쪽으로 쥐어도 힘이 고르게 전달되어 안정감 있는 편안한 사용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가위 날을 해외 주방 용품보다 2~4cm 더 길게 늘리고 톱니 형상을 주어 식재료를 자를 때 미끄러지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나민 ‘바이탈 컵’은 일반적인 원통 모양의 컵 내부에 원뿔 모양의 이중 컵을 설치해 컵에 담긴 음료를 마실 때 고개를 뒤로 많이 젖히거나 컵을 많이 기울이지 않아도 음료를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