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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 ‘이순신대교’ 어느새 75%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22 15: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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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국가산단 진입로인 여수-광양간 ‘이순신대교’ 공정률이 75%에 달해 내년 5월 여수엑스포 이전 완공될 전망이다.

   
전남 광양-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 공사 현장. 사진은 여수시청 제공.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월내동 여수산단에서 묘도를 거쳐 광양시 중마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9.58km의 이순신대교의 공정률이 공기를 맞추기 위해 철야작업 끝에 이날 현재 공정률 75%를 넘어섰다.

총길이 2260m로 설치되는 ‘이순신대교’는 국내 최대의 규모의 현수교로 양쪽 주탑이 해발 27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 경간장은 충무공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를 적용했다.

이번 공사는 해상교량 6.2km와 접속도로 3.3km, 왕복 4차로로 1조6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다. 2007년 11월 착공된 이순신대교는 한때 예산 일부가 미반영 돼 제때 완공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이순신대교는 특히 갈수록 대형화하는 선박의 통행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선박운항 가능 폭이 국내 최장인 1310m, 길이 440m로 1만8000TEU 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통항할 수 있고, 진도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했다.

이순신대교가 완공되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광양제철까지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이동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연간 6333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금까지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차량들이 여수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순천을 거쳐야 했으나, 다리가 개통되면 창원-진주-하동-광양-여수로 직통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김충석 여수시장은 당초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었던 이순신대교를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박람회 개최 이전 완공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수 차례 건의해 박람회 이전 개통된다”며 “부산.경상권 시민들의 박람회장 진입의 주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