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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츠원, 베트남에 글로벌 전문 개발센터 설립

국내 소프트웨어 인력부족현상 새로운 돌파구 찾아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8.22 14: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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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액츠원(대표 김태식)이 베트남 호치민에 액츠원 베트남을 설립, 국내 소프트웨어(SW) 인력부족현상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업계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인력난을 호소해 왔지만 오랫동안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경력자들은 대기업을 선호하고 전공자들은 잦은 야근에 SW가 3D업종이라는 이유로 기피해 온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제 고급인재를 찾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아졌다. 수요와 공급이 터무니 없이 차이가 나버린 형국이다. 인력난의 문제는 비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기는 하다. 그래서 액츠원은 한국 대신 해외 인력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 중국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발을 넓혀 인력 부족의 문제를 타개하려 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에 가장 먼저 문을 두드렸다. 베트남은 첫째 우수한 인재, 둘째 저렴한 인건비로 우위에 있다.

지난 해 11월 문을 연 액츠원 베트남은 베트남 전문개발센터(ODC)를 통해 자체 내 인력부족을 베트남의 수준 높은 인재로 충당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대기업 선호와 소프트웨어산업의 기피현상으로 국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기업들에게 저비용 고효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베트남 현지의 교육센터와 연계해 필요한 부분은 교육을 통한 이수 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기존 베트남 인력이 개별적으로 한국에 와서 근무를 하는 구조와는 달리 액츠원 전문개발센터(ODC)는 베트남 인력이 한국에 올 필요 없이 액츠원 베트남 오피스에서 해당 회사의 업무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 및 모든 제반 시설을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현지 인력을 국내에 상주시켜 기업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나갈 수도 있다.

이로써 해외에 직접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실을 셋팅하는데 들어가는 초기 비용을 최소화시키고, 현지인 매니저를 통해 우수한 인력의 채용과 관리를 해줌으로써 직접 투자의 위험부담을 막을 수 있다.

한동안 SW업계의 인력난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꾸준한 양성 없이 갑자기 없는 인재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내 인재양성도 필요하겠지만 충분한 인력시장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현 시국을 타개할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