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약사국가시험이 의약분업 이후 신규 약사에게 요구되는 기본직무와 현장에서의 문제해결능력, 종합적 사고력 등을 검증하기 위해 기존 16개 약사국가시험 과목을 4개 영역으로 통합해 실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연구용역과제인 ‘약사 국가시험과목타당성연구(연구책임자 손의동 중앙약대 교수)’결과에 따르면 시험과목을 △기본약학 △의약품 생산 및 개발 △의약품 활용 △약무관계법규 등 과목이 아닌 내용 중심 4개 영역으로 나눴다.
기본약학에는 △물질의 구조와 성질 △물질의 분석 및 자료처리 △생체의 구조 및 기능△질병인자의 이해와 생체방어가, 의약품 생산과 개발과목에는 △의약품의 제조 △의약품 품질관리 △의약품 연구개발 △건강증진 생리활성물질개발분야가 각각 포함돼있다.
의약품 활용과목에는 △질병의 예방과 병태생리 △의약품에 대한 이해 △식의약품의 복약지도 △건강증진 생리활성물질 활용이, 약무관계법규과목은 △총론 △약사법 △기타약무관계법규 △보건의료관계법규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약사국시가 영역별로 실시됨에 따라 현재 실시되는 전 과목에 대한 과락제의 단점이 보완되고 교육의 실용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과목간의 조정 작업이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약분업은 약사들에게 수많은 약에 대한 정보와 임상적 지식을 요구하고 환자들은 충분한 복약지도를 원하고 있어 의약품 활용 과목의 비중을 점차 높여 그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약사국시 방향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배출되는 약사의 질이 달라질 것” 이라며 “모든 약대 교수를 포함한 각계의
여론수렴을 거쳐서 중지를 모아 과목 논의가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도출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