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가거도 방파제 ‘100년 견디게’ 보강 복구

600억 들여 내달부터 복구 … 64t 테트라포드 80t로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8.22 08:17: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태풍 ‘무이파’로 초토화 된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가 ‘원상복구’ 대신 100년 빈도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대폭 보강된다.

서해어업관리단는 21일 현 설계 단면대로 복구하는 ‘원상 복구’ 대신 강력한 태풍과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단면을 대폭 보강한 ‘개량 복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구비는 약 600억 원으로 2차 피해방지를 위해 다음 달부터 2013년까지 긴급 복구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태풍에 맥없이 쓸려나가거나 파손된 방파제 보호를 위해 축조한 네발 콘크리트 구조물인 64t짜리 테트라포드(TTP) 무게를 80t로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방파제를 높이에 대해서는 이번 주 초 항만전문가 토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규진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설계 파고 8.3m로 50년 빈도의 방파제가 이번 태풍 때 10.3m의 파도가 강타해 크게 부서졌다”면서 “이번에는 개량 복구를 통해 100년 빈도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가거도 방파제는 이번 태풍으로 방파제 220m가 부서지고 TTP 2000개 유실, 안전난간 1073m 전파로 200억 원의 피해가 났다.

특히 공사 도중 태풍으로 3번이나 유실되는 아픔을 겪으며, 지난 2008년 30년 만에 완공됐지만, 지난해 ‘곤파스’에 이어 올해 ‘무이파’로 처참하게 부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