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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서울의 녹색심장 '우뚝'

이산화탄소 374만 톤 저장 '2225억원' 비용절감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8.21 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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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이 지난해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조사한 결과 북한산국립공원이 347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이 북한산국립공원(면적 80㎢)의 탄소 저장량을 평가하기 위해 3개 지역의 낙엽활엽수 군락을 선정해 식생과 토양 내 탄소 저장량을 조사했으며 1핵타아르(ha)당 평균 약 545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나지와 침엽수림 지역을 제외한 86%에 해당하는 6868헥타아르가 낙엽활엽수림으로 덮여 있으므로 총 374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250만 톤은 나무에, 나머지 125만 톤은 토양에 저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북한산국립공원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은 30년생 신갈나무 5억4000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또한 1헥타아르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데 3200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산국립공원은 전체적으로 2225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국립공원연구원 권혁균 원장은 "지난해부터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탄소저장량을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립공원의 생태적, 사회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국민에게 국립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