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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감사원 강진군 최종 타깃”

광주경찰청 자료 왜곡 의혹 제기…반박시 기록 공개

나광운 기자 기자  2011.08.20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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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는 19일 군민장학기금 불법 조성 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및 무혐의 처분과 관련, 감사원과 광주경찰청에 대해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황주홍 강진군수
황 군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감사원이 전국 장학재단 전수(全數) 조사의 명분을 내세웠지만, 강진군을 사실상의 최종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건을 확인했다”면서 감사원의 외부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또 “광주경찰청은 저(황주홍)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자료를 왜곡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확인했다”면서 “광주경찰청이 뭔가 석연치 않은 수사 동기로 시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군수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감사원과 광주경찰청이 반박 할 할 경우,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자료를 낱낱이 공개하겠지만, 무반응일 경우 두 기관의 ‘소극적 사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같은 혐의로 3번의 감사원 감사와 2번의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느껴온 고뇌를 밝히며, 감사.수사기관의 각성을 촉구 했다.

그는 “무죄를 받았지만 지난 2년 동안의 감사와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적 고통까지 모두 원상회복되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면서 “인권에 치명상을 내기 쉬울 수 밖에 없는 감사와 수사 기관의 힘이 보다 신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로 심경을 표현하며 “공정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광주경찰청을 항의방문한 향우들과 커다란 동요없이 맡은바 소임을 다해온 강진군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