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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회복되나…9월 전국 2만여가구 공급

일반분양 1만9464가구…전년비 1만5199가구 증가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8.20 1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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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월 분양시장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2012년 정부기관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 등의 신규물량 확대로 풍성한 분양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여건이 우수한 보금자리주택 위례신도시와 고양원흥지구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는 만큼 침체된 분양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전국 42개 사업장(보금자리주택 5곳 별도)에서 총 2만8554가구 중 1만9464가구(보금자리주택 본청약분 6132가구중 1237가구 일반분양 별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전월(8월 1만3596가구)에 비해 5868가구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9월 4265가구와 비교하면 1만5199가구 늘어났다.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정부기관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 등의 신규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9월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자료는 부동산써브.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 9곳 2251가구(도시형 생활주택 149가구 포함) △경기도 7곳 3718가구 △인천 4곳 1466가구 △지방 22곳 1만2029가구다.

서울은 보금자리주택 위례신도시 사업장과 도심 접근이 용이한 성동구 금호18구역과 영등포구 도림16구역,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A18블록, 대전·충남은 정비기관 입주를 앞둔 세종시 공공임대 사업장과 과학벨트 호재를 갖고 있는 대전도안신도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민간 일반분양 2251가구

서울은 전달에 비해 사업장 수는 3개 줄어든 9개 사업장이지만, 일반분양 가구수는 589가구 증가한 2251가구(보금자리주택 본청약분 총 2949가구 중 599가구 일반분양 별도)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도심접근이 용이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다. 또한 보금자리주택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이뤄지는데, 저렴한 분양가와 강남접근이 용이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약예정자들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632번지 일대 금호18구역을 재개발 해 ‘자이’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5㎡ 총 403가구 중 3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으로 진입이 쉽다.

현대건설, 풍림산업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 985-9번지 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남서울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0㎡ 총 1764가구 중 28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 답십리16구역에 ‘래미안위브’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0㎡ 총 2652가구 중 95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기·인천, 광교신도시 관심 집중

경기 지역은 7개 사업장에서 총 6086가구 중 3718가구(보금자리주택 본청약분 총 3183가구 중 638가구 일반분양 별도)와 인천은 4개 사업장에서 총 146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81번지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약대아이파크’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76㎡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호반건설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A18블록에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33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는 원천호수공원이 위치해 있고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에콘힐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부건설도 인천 계양구 귤현동 306-1번지 일대에 ‘계양센트레빌’을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5㎡ 총 710가구(2단지 256가구, 3단지 45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 및 공항철도 계양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지방, 세종시 공공임대 분양

지방은 22개 사업장에서 총 1만3809가구 중 1만202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9월 세종시 분양예정인 단지는 모두 공공임대로 예정돼 있다. 지난 5월 분양했던 첫마을2단계 사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2012년 정부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세종시 공공임대 청약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충남 세종시 A-2, B-1, B-2, B-3, D-1블록에 공공임대로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9~84㎡으로 구성되며 총 1362가구(A-2블록 214가구, B-1블록 322가구, B-2블록 156가구, B-3블록 224가구, D-1블록 446가구)가 10년임대로 분양 된다.

금성백조가 대전 유성구 봉명동 도안신도시 7블록에 ‘예미지’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110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한국토지신탁은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796번지 일대를 개발해 ‘춘천코아루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9~85㎡ 총 463가구로 구성돼 있다. 삼일로 및 충열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9월 분양은 우수한 입지를 갖춘 분양예정 사업장이 많다”며 “청약 선택 폭이 넓어 청약예정시기와 사업장의 위치,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