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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세번째 낙폭 ‘6.22%↓’

낙관은 금물, 현실적인 우려 ‘가중’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8.19 16: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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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낙폭기준 역대 세번째 폭락장을 보여주며 1800선이 무너졌다. 

18일 코스피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전일대비 70.8포인트 하락한 1789.78로 장을 시작해 장 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 유입으로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6.22%, 115.70포인트 하락한 1744.88로 역대 세번째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인이 1627억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2억원, 311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829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장진욱 연구원은 “국내 KOSPI는 대외악재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주말을 앞두고 있는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심리 또한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만큼 단기 충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서 비롯된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주 후반 지수하락은 펀더멘탈 모멘텀의 훼손 우려가 더해져, 그 동안 낙관했던 모든 것들이 실현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주식매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별로 상위 10종목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4.09% 하락한 68만원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전일대비 각각 10.97%, 13.49%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기아차는 7.54% 하락한 6만2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와 LG화학이 각각 전일대비 4.14%, 14.69% 하락했으며, KB금융도 4.39%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이 전일대비 1.83% 하락했으며, 현대중공업이 10.85% 하락한 30만40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0.89%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의료정밀이 10.25%, 화학 9.81%, 기계 7.85%, 비금속광물 1.63%, 섬유의복 1.26%, 음시료품 0.73%, 전기가스업이 0.2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02포인트 하락한 488.78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33.15포인트, 6.53% 하락한 474.65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