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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상장사 상반기 ‘실속 없는 장사’

실적호전기업 주가 초과 상승, 실적악화기업은 하락...희비 엇갈려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8.19 14: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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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실속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대부분이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를 반영하듯 실적호전법인의 주가는 시장대비 높은 폭의 초과 상승을 시현한 반면 실적악화법인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1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매출액은 1조31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57억 원에 비해 23.44%(249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335억 원으로 지난해 1005억 원에 비해 66.68%나 크게 감소했다. 또 순이익 역시 195억 원으로 지난해 844억 원에 비해 76.93%나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자동차 등 수출호조와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 감소는 보해양조(약400억 원)의 대손상각비와 KPX화인케미칼(영업이익 237억→△26억 원)의 원재료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부채비율은 78.82%로 지난해 말 66.85%에 비해 11.97%p 높았다. 이 같은 기록은 전국평균(85.2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대상기업 11사중 9사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2사가는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보해양조는 적자를 지속했으며, KPX화인케미칼은 적자로 전환됐다.

한편 상반기 실적호전법인의 주가는 상승, 시장대비 높은 폭의 초과 상승을 시현한 반면 실적악화법인의 주가는 회사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를 보인 대유에이텍은 주가등락률이 168.0%에 달했다.

또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최고인 화천기공 및 동아에스텍의 주가등락률은 각각 69.87%, 8.68%를 기록했다.

반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보해양조는 주가등락률이 -47.69%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 증가사(10사)의 주가는 평균 16.61% 상승했다. 또 전년대비 영업이익(5개사) 및 순이익(6개사) 증가사의 주가는 각각 평균 12.11%, 1.5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