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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주민투표, 시민 우롱하는 투표”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9 1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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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사진출처는 손학규 공식홈페이지.
[프라임경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9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이번 주민투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투표고 시민을 우롱하는 투표”라면서 “이 때문에 시민들이 투표 거부로 심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나쁜투표거부 서울시당대책위 연석회의’에 참석, “한 사람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의 동심에 상처를 주고 우리 사회를 차별사회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엊그제 이희호 여사가 곽노현 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 2001년에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2002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을 광역시까지 확대하자고 했을 때도 가난한 아이들만 등록금 면제해주면 되지 왜 부자아이까지 해야 하느냐는 주장이 있었다는 것이다”면서 “가난한 학생들 위하는 것 같지만 실은 가난한 학생들 울리는 말이다. 동심에 상처주고 차별을 하겠다는 말이다. 가난증명서를 제출하라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상급식은 공교육의 일환이고 의무교육의 완성이다. 무상교육을 반대하는 것은 의무교육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표는 분명히 잘못된 투표이고 해서는 안 될 투표이다. 동심을 짓밟고 사람을 차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더욱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차별급식을 위한 투표 독려행위에 나서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시민들은 투표장에 가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