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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광양제철 '펑' 불기둥...고로 92m '발동동'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19 13: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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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일 오전 10시3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광양제철소 제2고로에서 가스관이 폭발, 출동 소방차에 의해 1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광양제철 제2고로(高爐) 지점에서 '펑'하는 굉음고 함께 100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제철소 일대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화재신고를 받고 광양소방서 20대와 소방관 42명이 투입돼 화염에 뒤덮인 고로진화에 나서 11시쯤 큰불은 진화했으나, 유독가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고로 높이가 92m 달하는 반면 소방차 사다리는 60m에 불과해 호스로 소화액을 뿌리는데 제약을 받았다. 


사고 당시 고로 작업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작업 근로자들이 놀라 대피하다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주변 마을 주민들도 일손을 놓은채 제철소의 조속한 화재진압을 기원하기도 했다.


광양제철과 소방서, 경찰 측은 용광로 철 제련 과정에서 남아있던 부생가스 회수 배관 파이프가 파열되면서 폭발한 것은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 측은 "이번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으나, 전체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철소는 365일 24시간 무휴 가동되는 특수한 설비여서 이번 화재로 수백억 대의 재산상의 손실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