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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원서접수 마감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19 0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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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 소재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를 8월 초에 실시했지만, 서울대는 8월 17, 18일 이틀에 걸쳐 원서신청을 받았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 특기자 전형, 기회균형선발 등 3개 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지난해보다 지역균형선발, 특기자 전형 모두 지원율이 상승했다.

전형방법을 바꾼 지역균형 선발 지원율 상승 두드러져!
지역균형 선발은 지난해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교과 100%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했으나 올해 일괄합산으로 변경하면서 면접+서류 100%로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고등학교별로 추천학생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였음에도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된 것으로 인해 학생부에 대한 부담감 감소와 합격에 대한 기대심리에서 기인된다고 분석된다.

성적분포가 높은 고등학교의 전교 1등은 교과 성적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커 전년과 같은 전형방법은 지원이 힘들어 특기자 전형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일괄합산으로 변경된 올해는 내신 성적이 낮아도 전공적합성, 서류 등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져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균형지원자격은 대체로 계열별 전교 1등에게 주게 되는데 올해 인문계열의 지원율 상승이 두드러진 것을 보면, 지원자의 출신 고등학교 수가 전년 보다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서울대는 인문계열의 모집인원 수가 적어 지원에 부담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원율이 상승한 것은 전형방법의 변화에 따라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학과별로 보면 상위권 학과들의 지원율이 전년보다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과 달리 1단계 교과 2배수에 대한 부담이 줄고, 서류 평가를 통해 전공 적합성 등을 평가함에 따라 교과 성적보다는 자신의 활동 내용과 진로를 연관 지어 학과를 선택한 결과로 보인다.

특기자 전형은 인문계열 선발방법에서 논술이 폐지되었음에도 지원율이 크게 높지 않은 것은 스펙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라는 선입관이 강하고 지원자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지역균형 선발의 전형방법이 변경돼 특기자전형 대신 지역균형 선발 전형에 소신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성적분포가 높은 고등학교의 전교 1등들이 지난해에는 특기자전형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 지역균형 선발의 전형 방법이 변경되면서 특기자 전형의 지원 인원 감소로 이어졌다.

자연계열은 전년보다 지원율이 상승했는데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을 보면, 수리 가, 과탐에 응시한 학생들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즉, 자연계열 수험생 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서울대 수시 지원 결과를 보면 지역균형, 특기자 전형 모두 지원율이 상승하였는데 이는 수험생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