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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신용등급 평가에 각종 반발 속출

미 등급 강등에 시장 거꾸로 반응, 일부 지자체는 자문해지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8.19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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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평가에 대한 신뢰 상실 징후가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지방자치단체가 S&P의 신용등급평가 공정성에 반발, 자문 계약을 해지하는 '보복성 조치'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시가 최근 SP&P와 맺은 투자 자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시의 이 같은 결정은 S&P가 미국 국가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바람에 시가 재정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했다가 무려 70억달러의 증발(손실)을 본 것과 관련있어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티브 언질리 시(市) 금융재정국장은 "S&P가 우리의 신뢰를 잃었다"고 이 신문은 인용했다.

한편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은 S&P의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 조치에 대해 시장이 거꾸로 반응하고 있다며, 이러한 강등 조치에 대한 신뢰 상실 문제를 보도한 바 있다. 신뢰성 손상에 이어 반사적 효과(손실)에 따른 보복성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S&P가 적잖은 압박감을 느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