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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해 전체 거래액 3000억원 무난

기본 바탕 통해 오는 2013년 미국 증시 상장 목표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8.18 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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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프라임경제] ‘쿠팡, 글로벌 시장 진출한다’

쿠팡(대표 김범석)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이룬 성과 발표 및 앞으로의 성장 비전을 소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김범석 대표는 “지난해 8월 오픈해 서비스를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일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다”며 “우리가 그동안 발전한 모습,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단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먼저, 이커머스 회사들의 일년차 성적을 정리해봤다”며 “미국의 그루폰은 매출액이 800억원인데 반해 쿠팡은 1050억원을 기록했고, 가장 빠른 성장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런 성공적인 전략은 양질의 회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런칭한 쿠팡은 당시 7000명에서 2011년 7월 기준 518만명(약 7400%의 증가율)의 회원 수를 기록, 이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쿠팡 회원이라는 것이다.

쿠팡은 트래픽 유발 수치를 강조했다. 월 460만명이 네이버에서 쿠팡을 검색, 이 수치는 옥션이나 11번가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셜 커머스의 경우 상품으로 트래픽을 유발하는데 반해 쿠팡은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유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쿠팡의 이런 입소문은 양질의 회원 구성과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회원들의 재 구매율은 63%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김 대표는 “브랜드 위주의 마케팅은 성공적으로 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마케팅만 있고 고객 만족도가 떨어졌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환불정책을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갔다”고 말했다.

쿠팡의 전략은 지금까지 ‘꾸준하다’고 평가했다. 자본력을 갖추고, 인재 구성, 파트너십 등 3가지와 더불어 환불 정책까지 실시해 고객 및 파트너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설명.

이러한 기본을 바탕으로 쿠팡은 오는 2013년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자본력을 갖춰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쿠팡이 후발주자인데도 불구하고 기존 선두업체를 이기고 소셜 커머스 시장 1등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기본에 충실한 회사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만큼 다양한 부문(지역, 여행, 상품 등)에서 갖춘 노하우와 한국에서 성공한 쿠팡 브랜드를 가지고 2년 내 나스닥에 직접 상장,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월 성장추세로 보아 올해 전체 거래액 3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업체로써 한국을 넘어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과 직접 경쟁하며 세계로 도약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