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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北 억류 신씨 모녀 구출 서명운동 동참

18일 수원역 2층 행사장 찾아 서명후 관계자 격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8 1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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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85년부터 북한에 억류중인 신숙자(69. 여)씨와 두 딸의 구출을 위한 서명운동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동참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후 4시 수원역 2층 대합실에 마련된 ‘신숙자 모녀 구출 서명행사장’을 방문해 서명을 한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신씨는 60년대 후반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된 사람으로 남편인 오길남(69)씨와 결혼 후 35세와 33세의 두 딸을 두고 있다.

신씨와 오씨는 교수직과 신병치료를 보장한 북한의 공작에 속아 85년 두 딸과 동반 입북했으나 실상을 알고 86년 오길남 박사만 북한을 탈출했다.

이후 신씨 모녀는 87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수용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길남씨는 92년 귀국, 한국에서 신씨 모녀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씨 모녀의 사연은 지난 7월 26일 경남 창원시 늘푸른 전당에서 열린 ‘북한 인권 바로알기 강연회’를 통해 일반에도 소개됐으며 이를 계기로 전국적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에서는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 주관으로 14일간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서명운동을 개최한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한나라당 홈페이지 한나라 발언대를 통해 ‘북한인권법이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하는 등 평소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

김 지사는 2005년 8월 11일 국회의원 28명의 서명을 받아 북한인권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