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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민지원 아니면…" 대출 브레이크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8.18 1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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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이 가계대출을 이달 말까지 중단키로 한 가운데, 여타 시중은행들도 대출 고삐를 한층 죌 전망이다.

이같은 은행권의 움직임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후 대출 증가세를 막으려는 노력에 따른 것이나, 진행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가계대출에 대한 본부 심사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활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의 신규 대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경우는 리스크관리차원에서 가계대출 일부 과목을 중단한 것으로, 주요 대출은 취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일시방식 등 일부를 취급 중단하고,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신용리스크 증가에 대한 선제적 관리 목적으로 일부 과목을 취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전세자금대출,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지원 성격의 대출은 지속 취급가능하다.

한편,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월의 0.6% 이내로 맞추라는 등 구체적인 압박에 따라 이같은 조치들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