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토지공사가 원주무실2지구 공동주택지를 공급하면서 최초로 택지조성원가를 공개해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택지조성원가 공개는 건교부가 지난 8월2일 공공택지 조성원가 산정기준 및 적용방법을 고시했으며, 공개대상은 단위면적당 조성원가와 용지비·조성비·직접인건비·이주대책비·판매비·일반관리비 및 그 밖의 비용 등 7가지 항목이다.
토공 관계자에 따르면 공공택지지구 내에서 택지조성원가 공개는 원주무실2지구를 대상으로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앞으로 전국의 택지개발지구로 확대 시행하게 된다.
공개내용에 따르면 원주무실2지구의 조성원가는 ㎡당 약 76만8000원이다. 토공이 공급하는 원주무실2지구 공동주택지는 모두 5필지로 이중 60~85㎡ 이하 규모의 분양 공동주택지 공급단가는 원가의 90%로 공급되어 ㎡당 약 69만원대다. 85㎡ 초과 분양 공동주택지는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등 관계법규에 따라 감정평가로 공급된다.
이번 감정평가결과 조성원가의 130% 수준인 ㎡당 약 99만원 수준이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용 공동주택지는 조성원가의 60%로 공급하게 되어 ㎡당 약 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무실2지구 공동주택지 총공급금액 규모는 1276억원 수준으로 공동주택지 전체를 조성원가로 공급했을시 금액 1368억원 보다 92억원이 적어 손실이 발생하나, 토공측은 상업용지 등의 공급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제 아파트 분양가 산정기준이 되는 ‘용적율을 감안한 공동주택지 택지비’는 ㎡당 23만원대에서 49만원대로 공개되어 앞으로 민간 건설업체등에서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 위치한 원주무실2지구는 2010년 12월 준공예정으로 면적 24만4000평, 3419세대(1만599명)가 계획되어 있으며,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임대 1필지와, 분양 2필지 총 3필지다.
원주구곡·단관지구와 인접해 있는 원주무실2지구는 법원·검찰청이 들어올 예정이며, 주변에 중앙고속도로, E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
공급일정은 12월19일~21일까지 순위별로 토공 인터넷 토지청약시스템(http://buy.iklc.co.kr)를 통해 신청 접수해야 하며, 추첨은 12월22일, 계약체결은 12월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