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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윽박질러 될 일인가?”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8 1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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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18일 국회 지식경제위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전날 개최한 공청회와 관련, “불러다가 윽박지르고 야단쳐서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절감하겠는가”라고 여야 정치권을 질타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회에 처음으로 불려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왜 그토록 국회출석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는지 여실히 증명해 주는 자리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날 공청회는 국회와 경제단체간의 2개월 넘는 힘겨루기 끝에 성사되었다”고 강조하며 “정치인이 기업인을 몰아세울 수 있다면, 기업인도 정치인을 평가할 수 있어야 정의롭고 공평한 사회”라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최근 들어 전경련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정치인 로비대상을 선별해 할당한 문건 노출은 전경련의 부끄러운 치부이고 변칙적인 경영승계나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면서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과정에서 대기업이 차지했던 비중을 부인할 수는 없다. 공과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전경련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면서 “‘전국경제인로비연합회’가 아니냐는 날선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전경련에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경제 단체였다면 어제 같은 수모를 당했을 리가 없다”면서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자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