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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글로벌 1위 에어백 업체 ‘GST’ 인수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유럽 및 북미에 성공적 진입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8.18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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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효성은 독일 현지 법인을 통해 에어백 직물업체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이하 GST)’사(社)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백 직물업체 GST사를 인수하게 된 효성은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루며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GST사는 에어백용 원단, 쿠션 및 고부가가치 OPW(봉제가 필요 없는 제직)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GST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3%이며 특히 유럽 원단, 유럽 OPW, 북미 OPW 시장에서 각각 33%, 36%, 39%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효성은 독일·폴란드·체코·루마니아·중국·남아공·미국·멕시코 등 전 세계 8개국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해 동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 기존 에어백용 원사 사업에서부터 원단 및 쿠션까지 진출해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시아 업체의 진입이 어려웠던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에서의 효성의 확고한 사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인 GST사의 영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에어백 섬유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조현상 전무는 “이번 인수로 전방통합을 통한 에어백 사업의 수직계열화로 지속적인 성장의 또 다른 기회를 마련했다”며 “기존 시트벨트 등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휴먼 세이프티 및 컴포트’ 분야의 리딩 업체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간 2조2000원 규모인 세계 에어백 직물 시장은 자동차 수요 회복세와 세계 각국의 안전 규제 강화 및 소비자 인식 향상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연간 8%~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