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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한진中 조남호 회장, 결자해지 위해 결단 내려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8 1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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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18일 정리해고 사태로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국회에서 개최된 것과 관련, “결자해지 차원에서 조남호 회장은 즉각 사태수습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시작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앞서 논평을 내고 조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사실을 염두, “조 회장이 노조와 성실히 대화에 임했다면 사태가 이토록 꼬였을 리도 없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먼저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다며 정리해고 방침을 통보하고는 그 다음날 174억원의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2월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고용안정협약을 맺고도 결과적으로 약속을 어겼다”면서 “대기업을 책임진 회장이라면 그에 걸 맞는 사회적 도덕적 책임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한진중공업 사태로 전국이 떠들썩하고, 조남호 회장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던 지난 50여일 동안에 조 회장은 2주일 동안이나 국내에 있었다”면서 “선박수주를 위해 장기간 해외에 체류했다는 그간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오만방자한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청문회를 통한 집중 추궁을 예고했다.

그는 이에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조 회장의 기자회견에서의 발언도 이제 믿을 수 없게 되었다. 국민과 여론의 냉정함이 가져올 파장을 조 회장은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악어의 눈물에 호응할 국민은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청문회에 2번이나 출석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한 데 대해 조남호 회장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