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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나온다는 벌교 '뱀골재' 2km 갈림길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18 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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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고흥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구불구불한 고개가 있다.

바로 벌교 뱀골재. 나로우주센터를 가려면 벌교읍에서 국도 15호선 뱀골재를 넘어야 비로소 고흥 땅에 다다를 수 있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벌교-고흥구간 뱀골재 직선화 공사구간.

 

 

 

 

 

 

 

 

 

 

 

 

 

 

산은 높지 않지만 편도 1차선으로 굴곡과 경사도가 심할 뿐만 아니라 공동묘지까지 있어 이쪽 사람들은 예부터 "밤에 귀신나온다"며 고개 넘기를 주저하던 곳.

고흥군이 총대를 멨다.

내년에 완공되는 목포-광양고속도로 고흥IC(나들목)가 뱀골재 남쪽에 설치 중인 가운데 고흥IC에서 벌교읍을 연결하는 뱀골재 구간 약 2km를 개량키로 한 것.

군에서는 4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뱀골재 아랫 쪽으로 새 길을 내 벌교읍-고흥 동강면을 잇는 뱀골재 구간을 811m로 단축시킬 방침이다.

난관도 적지 않았다고. 현재 이 구간이 보성과 고흥군 양쪽에 걸쳐 있어 군에서는 양쪽 지자체는 물론 중앙부처와 익산국토청 등 관계기관을 분주히 방문했어야 했다.

현재 뱀골재 최종 선형결정 등 용역이 완료돼 도로 편입부지 보상이 진행 중이며, 추세대로라면 2013년께 완공될 전망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뱀골재는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고흥IC를 이용할 벌교읍 이용객들도 접근성 제고 등 이용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