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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별 수시 면접전형의 지원전략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18 0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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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입학사정관전형을 중심으로 보면, 올해 수시 모집은 작년보다 3개 대학이 늘어난 103개의 대학에서 면접을 시행한다. 서강대 가톨릭 지도자추천 전형과 덕성여대 일반학생 전형은 논술평가를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으로 변경했다. 예전의 면접은 다른 평가요소로 이미 선발을 결정한 상태에서 본인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의 면접은 인성 및 소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해 당락을 결정하고 있다. 수시 모집에서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인 면접을 유형별로 나눠 특징과 대비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지원자의 인성과 태도, 기본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유형이다. 특기자 전형에서 서류로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인성, 성격, 태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인성면접과 심층 면접을 병행하는데, 비교적 편한 분위기 속에서 2~3인의 면접관과의 개별면접을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면접에서는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 내용을 숙지하고, 일관성 있게 말하며, 바른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적합면접
전공적합면접이란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심층면접에 포함되는 유형으로 지원자가 전공지식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를 평가한다. 대부분 면접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또는 학생부 전형으로 일정배수를 선발 후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여기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전공적합면접이다. 면접은 대체로 질문지를 본 후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면접관 2~3인 중에는 전공관련 전임교수가 포함될 수 있다. 인문계열은 문학, 비문학의 제시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의 풀이과정을 묻는 형태로 전공 지식을 확인하게 된다. 면접시간은 10~30분 내외로 전공에 대한 관심과 뚜렷한 목표 제시는 기본이고, 명확하고 자신감 있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사전에 대학별 기출성향을 파악하고 면접에 대비한 학습이 필요한 유형이다.

발표면접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아주대 등에서 실시하는 면접 유형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본인의 주장 또는 분석, 의견 등을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동국대 Do Dream 특성화 전형처럼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발표면접을 하는 대학을 지원할 땐 구체적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사전 준비 시간은 10분~1시간가량 주어지며 사회적 이슈 및 과학적 현상에 대한 주제가 주로 나오므로 본인만의 논리적인 해석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집단토론 면접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서울시립대 UOS포텐셜전형, 아주대 커리어로드맵전형 등에서 실시하는 면접유형이다. 지원자를 3~5명 정도씩 그룹 지어 특정 주제로 발표, 토론하는 형태로 평가자 다수가 참관해 토론 시 태도, 논리적 발표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한 본인 주장이 확실해야 하며, 토론 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찬성과 반대의 관점에서 논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양자의 처지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자가 면접관일 수도 있지만, 주제만 전달하고 지원자들끼리 자유롭게 토론하도록 할 수도 있다. 토론자들을 너무 이끌려 하거나 반대로 위축되어 경청만 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 모의 훈련이 필요하다.

진학사의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면접은 즉흥적이라서 지원자들을 당황케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지원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기출 면접을 찾아보거나 공동 학습을 하는 등 면접 대비 훈련을 통해 상황판단 및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