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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사장 “통합정당으로 민주진보정부 꼭 세울 것”

범야권.민주진보세력 통합 시민행동기구 건설 제안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8 08: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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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사장은 17일 통합정당과 관련, “국민과 함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통합운동을 통해 정당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는 노무현 재단.
[프라임경제] 깨어있는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행동으로 민주진보정부 수립을 이뤄내려는 시민행동기구가 ‘첫 발’을 내디뎠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총리(시민주권 상임대표), 최병모 변호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사장), 남윤인순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등은 지난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가칭) ‘혁신과 통합’ 제안자 모임을 갖고 “오는 9월 초에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혁신과 통합’ 제안자 305명을 대표해 모인 80여명은 창립총회 때까지의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대국민 제안문을 발표하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이해찬 전 총리는 ‘혁신과 통합’ 제안자모임 기자회견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부 들어와 민주정부가 이뤄낸 성과들을 거의 파탄냈다. 더 이상 이런 정부를 허용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창립 때의 감회를 다시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오늘 이 모임은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의미를 규정한 뒤 “내년 19대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는 통합정당을 만들고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나눠진 정당의 통합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국민과 함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통합운동을 통해 정당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며 “광범위한 국민이 참여하는 통합세력을 규합해 통합정당을 만들고 이를 통해 민주진보정부 수립이라는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이어 “국민께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실수록 통합운동이 더 힘을 받을 것이고, 야권도 통합이 쉬울 것”이라며 “선을 그을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보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대국민 제안문에서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행동으로 민주진보정부 수립에 앞장설 것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부문과 지역이 함께하는 시민정치운동조직을 만들 것 △범야권과 민주진보세력은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는 혁신에 적극 나서며 국민의 절절한 통합 요구에 화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과 통합’은 이날부터 홈페이지(www.victory2012.net)를 통해 회원가입을 받는 한편, 광역시나 도를 기본으로 하고 지역의 사정에 따라 수원, 부천, 고양 같은 중대 규모의 도시에도 지역조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혁신의 내용과 통합의 필요성을 대중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연설, 프리젠테이션, 토크, 공연 등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정치콘서트’를 오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창립 이전까지 대전, 창원, 광주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혁신과 통합’은 이밖에도 각종 강연 및 토론회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을 위해 타운홀 미팅방식의 ‘통합다방’도 추진한다.

혁신과 통합 측은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