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우리금융 매각 다시 안갯속으로…'유효경쟁 불성립'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8.17 18:05: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우리금융 매각이 또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국이 유효경쟁을 고집하는 한, 기약없는 매각 난항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새마을금고연합회 컨소시엄 1곳만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당국은 우리금융 민영화 3대 원칙을 내세운 바 있어, 이 경우 불발 '선언'만 남긴 셈이 됐다.MBK파트너스, 보고펀드, 티스톤파트너스 등 3곳 중 2곳이라도 입찰제안서를 냈다면 외형상 입찰요건은 성립할 수 있었지만, 두 곳이 손을 떼면서 불발에 그쳤다. 당초 사모펀드만 참여하는 이번 매각 추진 상황에 우려가 높았는데, 결국 시장의 불안감이 현실화된 셈이다.

당국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와 함께 금융산업 발전 등 3개의 원칙을 천명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당국의 그토록 원했던 경쟁을 통한 매각(자금 회수 극대화)는 힘들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논의하는 대로 국민주 방식 등 다양한 논의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이 경우 관련법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에 관련 파장도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