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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효율적 관리 ‘공간테크’ 제품 인기

좁은 생활공간 효율성 강조한 신조어 등장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8.17 1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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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만의 개성을 살려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공간테크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프라임경제]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도 ‘살림이 많고 집이 좁아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주부들이 많다. 최근 나만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공간테크’가 주목 받고 있다. 공간활용을 잘 하는 정리법도 중요하지만 가전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시기라면 아예 공간테크에 도움이 될만한 가전을 사는 것도 팁이다.    

◆부엌, 주부들이 정리하고 싶은 공간 1순위

주부들이 집안에서 가장 신경쓰는 공간테크의 공간은 단연 부엌이다. 공간테크는 좁은 생활공간을 최대한 넓게 쓰기 위해 공간의 효율성을 강조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정리하고픈 1순위로 주부들이 부엌을 꼽는 이유는 갈수록 늘어가는 주방가전과 그릇, 요리 기구 등 때문일 것이다.  

주부 김수진(33·서울 종암동)씨는 20평대 아파트에 산다. 마루와 방 2개는 공간 정리가 잘 된 편인데 부엌은 오래된 아파트라 기본적으로 좁기도 하고 정리가 잘 안돼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ㄱ자형 조리대에는 수납공간이 적고 소형 주방가전들이 즐비해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김씨는 “오븐, 전자레인지, 토스터, 믹서기, 밥솥만 놔도 싱크대가 꽉 차요. 이 물건들 때문에 정작 요리할 공간도 없고 너무 지저분해 보여요”라고 말했다.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수납법은 기본이고 신혼이거나 주방가전을 바꿀 시기가 된 주부들에겐 아예 공간 효율을 높인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도 제안한다.  

LG전자의 광파오븐은 전자레인지와 오븐, 토스터 기능이 한꺼번에 모두 가능해 공간활용도가 높은 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언더싱크 냉정수기는 싱크대 아래 숨어있는 공간에 설치, 죽은 공간을 100%활용하는 제품이다. 냄비나 프라이팬 등을 쌓아놓는 공간에 불과한 싱크대 하단에 정수기를 넣고 전용 수도 꼭지만 설치, 싱크대에서 깨끗한 정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얼마전 결혼한 최인혜(27·서울 쌍문동)씨는 “요리 기능의 편리함도 있지만 신혼집이 19평이라 부엌공간이 너무 좁아 광파오븐을 구입했는데 확실히 만족스럽다”며 “작아지는 주방가전과 여러 가지 가전 기능을 한 가전에 담은 아이템들은 특히 좁은 공간에 사는 주부들에게 확실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거실, 숨은 공간 100% 활용으로 더 넓게

일반적으로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은 거실이다. 특히 거실은 소파나 선반 등 부피가 큰 가구들이 배치돼 숨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실제보다 집이 넓어 보일 수도 있고 좁아 보일 수도 있다.

소파 밑 10cm도 활용도 높은 공간이 될 수 있다. 방이나 거실의 한 공간을 차지하는 진공청소기와 달리 로봇청소기는 9cm 높이의 슬림한 바디를 구현, 사용하지 않는 공간인 소파 밑이나 선반 아래에 보관할 수 있다. 

직장인 권지영(31·서울 신사동)씨는 “청소를 자주하는 편인데 거실에 청소기를 두자니 보기에 안좋고 창고에 보관하면 사용할 때마다 베란다에 나가야 해서 불편했다”며 “지난 달 이사할 때 구매한 로보킹은 소파 밑에 보관하기 때문에 숨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