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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광주공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길 찾아야"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8.17 1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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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민형배. 사진)는 17일 ‘함께 갈 때 더 큰 도약이 가능합니다’는 제목의 권고문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촉구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제조 물량 30% 해외 이전설’에 대해 “한정적인 사실만 반영하고 있을 뿐, 지나치게 부풀려진 이야기로 확인된다”며 “협력업체 및 지역 언론에 면밀한 확인과 신중한 주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우선 불필요한 우려를 줄이기 위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생산 물량 해외 이전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삼성전자가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향배에 따라 기업의 흥망이 달려있기 때문에 일부 협력업체의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국내 생산으론 이익을 낼 수 없는 일부 가전제품의 생산을 해외 공장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로 전환되는 규모, 예상되는 협력업체의 타격, 구제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에 대한 당부도 뒤따랐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문제 제기의 방향은 협력업체 전체의 이익이 기준이 되어야 옳다”고 밝혔다. 일부의 처지가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비춰지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가 힘 모아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것은 광주 경제에 커다란 축복”이라며 “이 축복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길은 ‘동반성장’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산업현장의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12일 노사 상생을 위한 실천을 선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금속노련광주·전남본부, 광산구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 광산구 여성경제인연합회,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 광산구청, 광산구의회,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 구성됐으며 민형배 구청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