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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수주한 세계최대 ‘돔’ 규모가…

연면적 7만4000㎡, 국내 올림픽체조경기장 3배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8.17 16: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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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건립될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Indoor Arena)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일(한국시간 기준) 필리핀 현지에서 1억7500만 달러 규모 돔 공연장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17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필리핀 아레나 프로젝트 조감도.
이번 돔 공연장 공사는 연면적 7만4000㎡·5만여 석 규모로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한다. 돔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 규모다. 

한화건설은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착공 후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4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의 지붕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이 관건이었다. 한화건설은 그간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이번 공사 수주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지속적인 토목·건축 사업 발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발주처인 INC의 에듀아르도 마날로(EDUARDO V.MANALO) 총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올 초 2015년까지 수주 7조원,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100대 건설사’ 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발전 및 화공 EPC플랜트를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지역 확대, 건축·토목으로의 해외공사 공종 다각화 등 핵심사업 및 신사업 분야에서 ‘1st tier(퍼스티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