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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1900 코앞 ‘천천히’ 0.68%↑

부담 적은 중소형 우량주 관심 ‘유효’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8.17 16: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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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1900을 목전에 두고 개인의 매도세에 발목을 잡히며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 영향으로 전일대비 11.02포인트 하락한 1868.85로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장 막판 매도세로 전환하며 여전히 글로벌 악재에 대한 우려의 잔존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06.61로 19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전일대비 0.68% 상승한 1892.67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로존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독일의 경제성장 둔화로 유럽 경기둔화 우려감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한편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이 0.9% 증가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신평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안정적’으로 밝혀 증시 추가 하락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130억원을 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4억원, 1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5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장진욱 연구원은 “국내 코스피는 대외 변수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숨고르기 과정 이어지는 형국”이라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의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추격매매 보다는 트레이딩 대응 권고하며, 가격부담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적은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 설명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상위 10종목 중 삼성전자가 0.27% 상승한 75만2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1.23%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 및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각각 0.14%, 1.35% 상승했다. 포스코와 LG화학이 각각 전일대비 1.44%, 1.68% 하락했으며 KB금융도 0.23%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와 삼성생명이 전일대비 각각 1.20%, 1.73% 상승했으며, 현대중공업이 0.55% 하락한 36만45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4.20%로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통신업이 3.70%, 운수창고업 3.53%, 기계 1.87%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이 0.49%, 섬유의복 0.36%, 의료정밀 0.29%, 전자금속이 0.19%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3포인트 상승한 496.77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10.21포인트, 2.06% 상승한 506.44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