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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총, 학생들 욕설·비속어 개선에 팔 걷어

광주지역 학생 언어문화 개선 협력학교 1곳 협력교실 4곳 선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8.17 1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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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학생들의 욕설·비속어 사용 개선을 위해 실시한 ‘광주지역 학생 언어문화 개선 협력학교 및 협력교실’ 공모 결과 협력학교 1곳과 협력교실 4곳이 선정됐다.

17일 광주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송길화)에 따르면 봉산초등학교(교장 옥광 석)가 협력학교에 선정됐으며, ▲문산초등학교 ▲화정남초등학교 ▲유촌초등학 교 ▲경신중학교가 협력교실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된다는 심각한 우려 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교총의 조사 결과 교원의 66.1%가 “학생들 대화의 반 이상이 욕설과 비속어”라고 답했으며,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에 따르면 학생 중 73.4%가 매일 욕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총은 실질적인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충북도교육 청과 공동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협력학교에 259개교, 협력교실에 289곳이 신청해 협력학교의 경우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교총은 3차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높였으며, 협력학교의 경우 당초 16개교에서 20개교로 확대해 결정했다.

심사 기준은 ▲교원·학생·학부모·지역사회 동참 및 확산 기능 정도 ▲학교급별·규모별·소재지 등 학교현황에 따른 실질적인 교육 효과 ▲계획안의 적절성 및 구체성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 등 창의성 ▲일반화 가능성 등이다.

선정된 학교와 교실에는 각각 500만원과 50만원이 지원되며 해당 학교는 올 연 말까지 교육다큐 동영상 학생 시청, 언어순화 자료 등 수업 활용, 한글날 특별수 업 실시 및 학교·교사별 자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운영 후에는 협력학교 참가 학교장 또는 담당교사에 대한 해외연수 및 상패 시 상이 주어지며, 우수 협력교실에는 상금 100만원 및 해외연수 기회가 부여된다.

송길화 광주교총 회장은 “학생들의 언어문화 위기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책임”이라며 “교총은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연중캠페인과 다양 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