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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글 교육법’으로 자원봉사 나서

남원한글지도전문자원봉사단 창단…다문화가정 등 자원봉사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8.17 1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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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최근 다문화가정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이들 자녀들의 언어 소통, 교육·학습방식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비를 들여 한글지도 자원봉사에 나선 단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창단된 ‘한글지도전문자원봉사단(단장 최상순)’은 창립취지문에서 한글지도의 필요성을 느끼는 다문화가족 및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들에게 한글 및 우리문화교육을 펼치며, 과학적이고 우수한 한글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창단 된 ‘한글지도사전문자원봉사단’ 단원들 모두 자비를 들여 지난 7월부터‘한글지도사자격증과정’을 운영하여 규정된 교육과 자격시험을 거쳐 자격을 인정받은 ‘한글지도사’들로 구성된 전문자원봉사단이다.

그래서 교육방법도 독특하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교육방법을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글지도에 나선다.
   
 
이들 단원들은 한결같이 “다문화가정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언어 소통이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고, 자녀들 역시 부모로부터의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교과부의 문해교육은 우리의 수준에 맞는 교육방식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교육방식으로 접근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변화되는 사회의 구조 속에 인간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하고, 더불어 자원봉사자의 관리.운용력과 함께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이 절실하다”며 한글지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야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글지도사전문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최상순 단장(중앙초 교사)은 “자격증 반에서 공부하면서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 창제시의 방법인 ‘훈민정음의 제자원리 및 음가와 조합의 원리’를 통한 재미있고 쉽게 한글을 접근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서 우리 한글의 과학적인 면과 훌륭함을 재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교육방법으로 개발된 새로운 교육방법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문해교육 향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