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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불구 한강 일대 시설물 손상 미미"

조속 정상화는 자원봉사자 노력·구조적 안정성 '합작품'

이종엽 기자 기자  2011.08.17 10: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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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달 26일 부터 3일간 서울지역에 쏟아진 587㎜의 집중폭우에도 불구하고 한강 일대 시설물들의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사상 유래없는 폭우와 장기간에 걸친 호우로 인해 12개 한강공원 대부분이 침수되고 잠수교도 72시간 동안이나 잠기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하천의 특성상 뻘의 퇴적은 많았지만 시설물 손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강 상징물로 떠오른 세빛둥둥섬은 안정수위로 복귀할 경우 정상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측은 폭우 직후 상황이며, 우측은 안전 및 보강 조치가 끝난 후 최근 모습.

특히, 한강의 상징으로 떠오른 세빛둥둥섬의 경우 평상시에는 한강 수위에 따라 정상 운영되다가 우천시 둔치가 잠기는 수위에 도달하면 안전을 위해 분리해 인근에 계류하고 안정수위로 복귀할 경우 다시 복원시키는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빛둥둥섬은 팔당댐 방류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둔치와 섬을 연결하는 부유식 다리인 도교는 안전을 위해 일시 분리되어 있는 상황이다.

엄청난 폭우에도 불구하고 민·관·군의 일치된 복구 노력으로 비가 그친 다음날 여의도·뚝섬 야외수영장이 운영이 재개됐고 이틀 만에 자전거 도로 70% 이상이 복구되는 등 3일 만에 대부분의 응급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기습 폭우와 장기 우천 상황에서도 조속한 정상화가 가능했던 것은 많은 이들의 노력과 함께 특화공원 및 생태공원 조성시 배수 시스템을 보완해  물 빠짐이 과거에 비해 좋아졌고, 둔치 정비 등으로 인한 구조적 안정성이 거둔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상 관측 이후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이후 민·관·군의 노력과 구조적 안정성으로 한강 일대는 조속한 복구가 이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상징인 한강 방문객 수가 연간 수 천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홍수시 발생하는 작은 피해나 유지관리비 차원을 넘어 시민들이 경제적, 물리적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한강에 투자하는 것을 일부에서 전시행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