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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DJ의 준엄한 꾸짖음 느낀다”

“정권교체 이루지 못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생각”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7 1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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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6일 “김대중 대통령께서 저와 민주당을 사랑에 차있지만 준엄한 얼굴로 꾸짖고 있음을 느낀다”며 “그러나 준엄한 꾸짖음 속에서 따뜻한 격려를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대중 연보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 “저는 요즘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때가 왔는데, 꼭 해야 하는데 정권교체를 제대로 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야권이 크게 통합해야하는데 야권통합,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의 준비가 되어있는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 “국민이 물가고 때문에 고생하고 학자금 때문에 자살하고 취직 못해서 실의에 빠져있고 전세값이 올라서 집을 쫓겨나는데 제대로 민생을 챙기고 있는가. 김대중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남북평화가 파탄이 나서 남북이 꽁꽁 얼어붙고 많은 이산가족이 고통 받고 기업인이 고생하고 한반도의 앞날이 깜깜해지고 있는데 과연 민주당은, 야권과 민주세력은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며 “이명박 대통령 탓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준엄한 꾸짖음 속에서 따뜻한 격려를 본다.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씀을 듣는다”면서 “이길 것이라는 하는 믿음을 갖는다. 다른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의 음덕, 그 의무가 있게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다섯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으면서도 기어코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을 위해서 그 모든 어려움을 참고 견뎌서 드디어 이루어내셨다”면서 “우리가 그분의 의무를 받고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대중 연보 출간을 맞이해서 우리는 정말 강력한 수호신을 갖고 있다는 행복한 마음을 갖는다”면서 “김 대통령은 정녕 민주당의, 아니 민주개혁세력의, 아니 우리 국민의 수호신”이라고 DJ를 치켜세웠다.

그는 또한 “그리고 이분은 선각자”라면서 “연보를 보면서 저는 우리 민족이 이런 선각자를 갖고 있고, 감히 종교적으로까지 표현한다면 선지자라고 할 수 있는 지도자를 가진 것은 우리 국민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경천애인’의 정신, 하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이 민주당에 깊이 베일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하신 ‘어떤 일이 있어도 통합해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한다’는 말씀대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