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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수시 적성고사 전형의 지원전략은?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17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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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적성고사 전형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총 18개 대학에서 9,838명을 모집한다. 작년과 비교해서 광운대, 경성대는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했지만, 단국대(천안), 성결대,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용인)이 신설하여 총 모집인원은 작년보다 2천여 명 늘었다. 적성고사 전형은 불리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지원 전 참고사항과 지원전략을 알아보자.

적성고사 일정 확인은 기본!
수능 이전에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아서 지원하는 대학의 적성고사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9월엔 가톨릭대, 서경대에서 적성고사가 있고, 가천대, 경기대, 단국대(천안), 성결대, 을지대(성남), 한성대는 10월 초•중순에 적성고사가 시행된다. 해당 대학의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한다면 기출문제 분석 등 적성고사를 대비한 학습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강원대(춘천), 고려대(세종), 한국외대(용인), 한성대, 한양대(ERICA)의 적성고사 전형은 수시 2차 모집 전형으로 수능 이후에 시행되지만, 9월에 원서접수를 하므로 접수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적성고사 영향력(실질반영비율)을 고려하자.
단계별 전형을 통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는 강원대(춘천)를 제외하고 다른 대학들은 적성고사와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전형방법을 통해 적성고사와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데 눈에 보이는 반영비율만으로 적성고사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 이유는 대부분 대학에서 적성고사에 기본점수를 부여하고 학생부 성적에서도 각 등급 간 점수차이가 대학별로 다르므로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비율은 달라진다. 참고로 3~5등급 차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가톨릭대, 강남대, 강원대(춘천)[2단계],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한성대(3~4등급)는 적성고사 한 문제의 영향이 큰 대학이다.

준비 없이 지원하는 것은 금물
전년도 지원 현황을 봤을 때 가천대 인천캠퍼스 47.8:1, 가톨릭대 66.4:1 등 대학별 적성고사 전형들은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 문제에 따라 석차가 백 명 이상의 단위로 뒤집히게 될 수도 있으므로 대학별 적성고사를 대비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참고로 고려대(세종), 강원대(춘천),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용인), 한양대(ERICA)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들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게 나온다. 따라서 수능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이 대학들의 적성고사 전형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

단시간에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는 연습 중요
적성고사는 60~80분 동안 60~120문항을 풀어야 하는 시험이다. 대부분 대학이 한 문제를 푸는데 평균적으로 1분도 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풀이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상 문제 풀이를 통해 출제 가능한 유형들을 익혀두고 문제를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유형이 생각을 많이 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모른다 싶으면 다음 문제로 빨리 넘어가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놓치는 경우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단, 기본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못한 경우는 문제풀이보다는 교과서 위주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분석실 김희동 실장은 “적성고사 모집인원 증가와 수시 미등록충원 시행의 영향으로 지원자 수가 늘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라며 “대학별 적성고사 전형 방법과 교과 중심 또는 비교과 중심으로 출제되는 성향의 차이를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정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