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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스티븐스 美대사에 '동해표기' 문제 제기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7 0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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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6일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과 오찬 회동을 갖고 “미국이 동해표기 문제에 관해 일본의 입장을 편드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한.미.일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낮 12시 송민순 의원과 함께 스티븐스 대사와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미국 측이 한국 측의 입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스티븐스 대사는 “미국은 이 문제가 갖고 있는 역사성과 민감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FTA와 관련해서 손 대표는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한·미 FTA를 반대하지 않으나, 작년말 재협상된 협정문안은 기존의 균형을 심각하게 저해했기 때문에 그대로 지지하기 어렵다”면서 “민주당이 제시한 「10+2」균형안을 미국측이 최대한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한.미 FTA의 전반적 균형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의 요구사항은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