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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3%, ‘창업강박증’…이유 물어보니 “회사 떠나고파”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8.17 0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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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절반은 평소 생활하면서 사업아이템을 찾거나 관련 정보를 수시로 모으는 등 ‘창업강박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3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53.2%가 창업강박증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회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서’가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싶어서’ 45.0%,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40.0%, ‘직장생활 보다 수입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30.0%,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껴서’ 27.0%, ‘나도 창업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4.0% 순이었다.

창업강박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복수응답)은 73.0%가 ‘평소 생활하면서 어떤 아이템이 잘되는지 유심히 살펴본다’를 꼽았다.

이어 ‘인터넷·신문·잡지 등에서 창업 관련 정보를 수시로 수집한다’(47.5%), ‘어디에 가도 가게 주인에게 창업 비용과 영업상태를 물어본다’(24.0%),  ‘창업박람회 등 각종 창업 이벤트에 참여한다’(13.0%)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창업강박증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 중 33.0%는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 질 때는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때’가 43.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에서 상사나 동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19.5%, ‘창업으로 크게 성공한 지인이 있을 때’ 14.0%, ‘업무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릴 때’ 12.5%,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7.0%이었다.

오프라인에서 가장 희망하는 창업 분야는 34.0%가 ‘카페’를 선택했다. 이외에도 ‘포장마차’ (25.0%), ‘패밀리 레스토랑’ (11.0%), ‘뷰티 및 헬스샵’ (10.0%) 등이 있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사정 속에서 창업강박증에 빠지기 쉬운데 이는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게 한다”며 “창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 보다는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발전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