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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티오피아에 직업센터 준공

총 11여억원 들여 3개년 프로젝트 진행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8.16 16: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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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이 15일(현지 시각), 에티오피아 큐유시 와레다 지역에 청소년직업훈련센터(이하 직업센터)를 건립,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삼성 글로벌 사회공헌 주제인 ‘Hope for Children(아이들에게 희망을)’ 사업 일환으로 에티오피아의 청소년 경제자립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작년 11월에 착공식과 함께 10개월만에 준공했다.

이날 직업센터 준공식에는 한국측에서 삼성사회봉사단 이창렬 사장과 박을남 한국국제봉사기구 회장이 참석했으며, 에티오피아측에서는 에티오피아 교육부장관과 오로미아주 부지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계자 수백명이 함께 했다.

직업센터는 오는 9월1일부터  IT, 목공, 용접, 봉제, 제빵 等 5개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직업 교육을 시작하며, 청년 실업 해소 및 경제 자립 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 개발 및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에티오피아에 오는 2013년까지 3개년동안 직업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공동작업장 추가 건립, 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학교 환경 개선, 취·창업 지원 등 경제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총 11여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직업센터 준공에 맞춰 삼성전자, 삼성서울병원 임직원 50여명도 하계휴가를 대신해 학교 벽화그리기, IT교육, 무상 진료 등 자신들의 전문영역을 살린 프로보노(전문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삼성이 지난 8월 15일 에티오피아 큐우시 와레다 지역에 건립한 청소년직업훈련센터를 찾은 현지 청소년들의 모습.

특히,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내 공모를 통해 무려 14:1의 경쟁을 뚫고 38명이 선발됐으며,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도 사내 공모를 통해 12명을 선발,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과 함께 이동용 초음파진단기기 1대도 기증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이창렬 사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먼저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삼성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파트너로서, 에티오피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는 친구가 되고자 하며, 이 곳 직업센터에서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배출되어 큐유 와레다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에티오피아를 삼성의 아프리카 사회공헌사업의 중심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올해 아프리카 사회공헌 활동으로 르완다 학교 건축, 6개국(South Africa, Kenya, Lagos, Dakar, Ghana, Port Louis)의 중·고등학교 인터넷 시설 지원을 비롯해, 5개국(South Africa,  Kenya,  Lagos, Sudan, Dakar)의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기·전자 취업교육 및 1000명 아동에게 자매 결연을 맺어 주는 사업 등 약 60여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의료원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48명이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4개국(북수단, 잠비아, DR콩고)에서 현지 사정에 맞춰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